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스페인 에케 호모 화 훼손 사건 (문단 편집) == 원인 == 훼손된 그림이 큰 인기를 얻어 성당 관광 수입이 늘고 그림을 훼손시킨 할머니도 돈을 버는 해피 엔딩(?)을 맞이하긴 했으나 문화유산 보존 차원에서 보면 참사 그 자체다. 애당초 에케 호모 사건은 이미 유럽에서 아주 흔하게 저질러지던 아마추어 복원가의 실패 사례 중 하나가 어쩌다보니 인터넷에서 유명해진 것뿐이다. 이처럼 황당한 문화유산 복원 실패 사례들이 반복되는 이유는 문화유산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는 아마추어가 예술품 복원에 참여하는 것을 법적으로 막을 근거가 없기 때문이다. 한국만 해도 아마추어들의 서투른 문화유산 복구 참여로 인해 귀한 문화재들이 왜곡돼서 복원되거나 훼손되는 사태를 여러 번 겪은 후 전문적인 문화재수리기술자, 기능사를 양성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무령왕릉]]이 있는데 몇 년을 투자해서 발굴하고 복원해 할 유물을 [[도굴|단 17시간만에 자루를 들고 쓸어담으면서 진행했다]]. 이후 문화재청에서는 이런 문화재와 관련한 총체적인 문제를 전담시키기 위해 [[한국전통문화대학교]]까지 세웠다. 갈리시아 문화재 복원 학교의 교수인 페르난도 카레라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스페인에서 이런 일이 생각보다 자주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https://newsis.com/view/?id=NISX20200623_0001069732|#]] 특히 '''스페인에서는 전문 지식이 없는 자가 문화재 복원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 큰 문제라고. 전통 문화재 복원에서 세계적인 기술력과 노하우를 가진 국가는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등이 있다. 이들 국가들은 보존, 복원이 필요한 문화재가 많으면서 이를 관리할 경제력도 갖췄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일본은 일본 제국 시절엔 초보라서 [[석굴암]]의 사례처럼 복원을 빙자한 삽질을 많이 했지만 노하우가 쌓인 뒤에는 한국의 전통 문화, 문화재 복구, 복원에 큰 도움을 줬다. 대표적인 것이 불교 관련 문화재들. 애초에 축복이라면 축복이지만 이런 면에선 골치아픈 문제이기도 한 [[지중해]]권의 엄청난 문화유산의 스케일의 문제도 있다. 스페인이 세계적으로 보면 결코 가난한 나라는 아니지만, 소위 '선진국' 중에선 상당히 경제 문제가 심각한 나라고 특히 지자체간 불균형 발전과 지역간 경제적 양극화는 악명 높다. 따라서 [[바르셀로나]], [[빌바오]] 같이 부유한 동네는 유럽 역사 관광객들 다리를 단련시키기로 유명한 계단 오르는 고생도 할 필요 없게 [[https://c8.alamy.com/compes/c8ytd3/los-turistas-entrando-en-el-ascensor-para-viajar-hacia-la-fachada-de-la-natividad-de-la-torre-la-basilica-y-el-templo-expiatorio-de-la-sagrada-familia-barcelona-c8ytd3.jpg|대성당 종탑에 엘레베이터를 설치하는 여유까지 보인다.]] 반면 [[안달루시아]], [[카스티야]] 같이 상대적으로 가난한 지방들은 많은 문화유산이 관리비 내는 돈이 부족해 연중 특정 날짜, 시간에만 개방할 만큼 쪼달린다. 에케 모노 사건이 터졌던 사라고사주 자체는 그나마 경제적으론 부유한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빌바오 삼각지와 가난한 안달루시아, 카스티야 사이 평균을 웃도는 편이다. 특히 전통적으로 교회 자체의 자금, 국가 지원뿐만 아니라 신심 깊은 신자들이 자발적으로 낸 헌금으로 이런 문화유산을 관리하던 가톨릭 문화재들은 근 몇십년간 엄청나게 급격하고 전례없는 탈교회, 세속화를 겪어 관리, 유지해야 할 물려받은 유산에 비하면 당장 돈이 너무도 쪼달리는 현실에 처하게 되었다. 이런 상황에 스페인 지자체 당국들이 당장 관리해야 할 문화유산의 규모는 엄청나게 많다. 게다가 이 나라는 역사적으로 중앙정부 권력도 약하고 지역 간 알력도 악명 높은 동네라 지역 문화재 관리 같은 건 아예 운영 주체가 다른 왕실 직속 자산 아니면 항상 쪼달리는 지방자치단체들 + 가톨릭교회의 공동 책임이다. 스페인 정치지형 특성상 중앙 정부에서 특정 지방의 문화유산을 도와주겠다고 돈 걷고 적극적으로 나서면 바로 다른 지방에서 '왜 쟤들만 특혜주냐! 독립할거다!' 식으로 들고 일어나기 딱 좋다. 예를 들어 [[카스티야]]의 [[세고비아]]는 인구도 주 전체로 16만 명 정도밖에 안 되는 스페인에서도 비교적 작은 주지만 문화유산 퀄리티는 동명의 주도인 도시 자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받은 곳일 정도로 뛰어나다. 7천 제곱킬로미터도 안되는 크기인 이 곳의 문화유산으로 [[https://www.arteguias.com/romanico_segovia.htm|지금까지 서 있는 10~13세기에 지어진 역사가 한 평균 800년쯤 되는 로마네스크 양식 교회만 300개가 넘게 남아 있다]]. 아무리 선정 기준 자체가 좀 [[유럽중심주의]]적이란 비판을 많이 받아도 스페인, 이탈리아 같은 나라들은 원래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 보유량 1, 2, 3위권이다. 이 많은 사적을 진짜 전문적으로 관리할 만한 돈은 국방비를 전부 문화 관련 예산으로 돌린 [[미국]], [[중국]] 같은 [[초강대국]]을 제외하면 어디에도 없다. 경제적 사정 같은 물질적 구조도 그렇고 가톨릭 문화권의 전통적인 관습적으로도 이런 지역 종교 문화유산 유지, 관리는 필연적으로 많은 부분이 신실한 신자들의 [[재능기부]]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구조상 생기는 해프닝이라고 볼 수 있을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